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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향한 쉼 없는 여정 '800㎞'

극단 노뜰, 창작극…7~9일, 후용공연예술센터 김민호 기자l승인2017.12.04l수정2017.12.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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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노뜰의 신작 '800㎞'.

특유의 연극적 미학 집약…몽환적인 무대 연출

공연마다 신선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이 오는 7~9일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신작 '800㎞(김현우 작, 원영오 각색·연출)'의 첫 선을 보인다.

극단 노뜰이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이는 '800㎞'는 지구 반대쪽 멕시코에서의 예술적 경험을 기반으로 노뜰 특유의 연극적 미학을 총체적으로 집약한 작품이다. 멕시코 특유의 '마술적 리얼리즘'과 '죽은 자들의 날 축제' 등을 차용, 몽환적이면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방의 햄릿' '귀환' 등을 통해 국내외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는 원영오 연출의 파격적인 미장센과 노뜰과 오랫동안 협업해온 김현우 작가의 시적인 대사가 어우러져 이번에는 또 어떤 감동을 전해줄지 기대를 높인다. 특히 극본을 맡은 김현우 작가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3개월 간 직접 멕시코 현지에서 리서치와 집필활동을 병행했다고 한다.

'800㎞'는 고향을 떠나 고독한 삶을 살아온 한 남자가 20년 만에 귀향하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극 중에서 800㎞는 머나먼 고향까지의 쉼 없는 여정이자,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되는 순례길을 의미한다. 현실과 환상의 교차, 시공간을 초월하는 극적인 여정은 부드러운 노래와 아코디언, 기타 선율에 배우들의 극적 몸짓 등이 더해져 겨울의 감성과 어우러지는 무대로 표현된다.

극단 노뜰 관계자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프로레슬링과 동시대적 메시지가 담긴 '재개발', '철거민'을 작품 속에 함께 녹여낸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후용공연예술센터의 자연적 환경을 십분 활용, 관객들이 몽환적인 여정을 다각도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 연극이 가진 '무대적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7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7시30분 3회 공연. 티켓은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5천원이며, 예술인패스를 소지한 예술인은 1만원이다. 공연과 숙식을 포함한 1박2일 패키지는 4만원으로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문의: 732-0827(극단 노뜰)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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