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은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안과질환으로 인공눈물만 가지고는 증상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눈물분비가 비교적 충분한 청년, 장년들은 눈물증발이 많아져 건조증상이 발생하므로 인공누액을 점안하거나 누점을 막아 눈물손실을 줄이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라섹, 라식 등의 수술을 받았거나 콘텍트렌즈를 오래 착용한 경우 각막신경의 민감도가 떨어져 인공누액사용과 함께 눈물증발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중년이후에는 눈물분비가 줄고 나이를 비롯한 여러 요인(눈꺼풀염, 폐경기, 다양한 종류의 약복용 등)에 의한 눈물의 질적 저하로 증발이 많아져 건조증상을 더 흔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최근 안구건조증 시 눈물내 증가된 염증세포로 인한 안구표면손상이 알려지면서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 및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그 중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액은 하루 2회 점안으로 사용 후 3개월 경과 시 눈물분비량의 증가나 안구 표면 염증이 매우 호전된다고 합니다. 모 제약사의 디쿠아포솔 성분도 단순한 인공눈물의 효과를 넘어서 3개월 이상 투여 시 눈물성분인 수분과 뮤신 분비를 촉진한다고 합니다. 중년 이후 눈꺼풀의 염증(안검염)을 만성적으로 앓는 경우도 눈물이 빨리 증발해버리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안건염 치료를 동시에 해야 증상의 호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눈꺼풀테 청결히 하기, 온찜질, 항생제 연고 도포 등을 하고 안과에 주기적(1∼2주 간격)으로 내원해 눈꺼풀의 기름(피지)샘 청소를 해주면 됩니다.
 

 눈꺼풀테의 마이봄선에 굳어있는 피지를 녹여 잘 분비되게 하고 비정상적인 눈꺼풀 주위 모세혈관을 폐쇄시켜 염증유발을 줄이는 IPL치료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눈꺼풀과 피부에 있는 여드름 세균, 모낭충 등을 태워 없앨 수 있습니다.
최근  신약 중에는 염증을 줄이기 위한 항체를 투여하는 안약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 가장 좋은 치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