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10개소가 추가돼 총 29개소의 회전교차로가 운영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회전교차로 10개소를 신설하기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18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문막읍 취병사거리, 단구동 토지문학공원 사거리, 개봉교 사거리 등에 회전교차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하기로 한 건 시민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신호대기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저속운행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러한 효과로 인해 회전교차로 1개소 당 연간 3억9천만 원의 편익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회전교차로 내 회전차량 우선 및 회전교차로를 빠져나갈 때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는 등 통행 방식을 준수하지 않는 운전자가 아직은 많은 실정이다. 또한 신호등이 없다보니 회전교차로 인근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및 노인 등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회전교차로 통행방식 등이 정착되지 않고 있다”며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수년간 회전교차로가 급증하면서 원주시는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회전교차로 경관조성사업과 조형물 설치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전교차로에 나무를 심거나 가로경관 향상을 위한 조경을 하는 등 회전교차로에 경관을 입히는 사업이다.

또한 회전교차로 중앙에 조형물을 설치해 상징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된 경관조성사업과 조형물 설치사업 예산은 각각 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