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전통시장 대표주자인 중앙시장에 30억 원이 투입돼 시설현대화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중앙시민전통시장에는 온도·습도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미스티 설치공사가 진행되며, 자유시장은 환기공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내년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비로 35억 원 가량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시장은 건물 보수·보강에 30억 원이 투입된다. 중앙시장은 지난 2016년 정밀안전진단용역이 실시됐으며, 이에 따라 보수·보강 공사가 진행된다.

중앙시민전통시장은 3억9천300만원을 투입, 미스티 설치공사를 한다. 미스티는 공중에서 미세한 물 분자를 분사해 온도 및 습도 등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 분자가 열에너지를 흡수해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발휘한다.

자유시장은 9천900만원이 투입돼 환기공사가 진행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환경개선을 통해 고객 편의는 물론 전통시장 매출 증가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정 및 상권관리기구 설립을 위해 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상권활성화구역은 일정구역 내에 도·소매 점포가 밀집해 상권을 형성한 상업지역 중 상업 활동이 위축되거나 위축될 우려가 있는 곳을 지정할 수 있다.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에 준해 국·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타당성 검토용역에서는 중앙시장, 자유시장, 중앙시민전통시장, 민속풍물시장 등 전통시장 4곳과 상점가인 문화의거리까지 5곳을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5곳에 현재 영업 중인 점포는 1천100여개이다.

상권관리기구는 상권 활성화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구이다. 전통시장 별로 각각 이루어지고 있는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 또한 공동 마케팅, 공동 상품·디자인 개발 등 공동사업 및 관광·테마거리 조성, 상권 홍보사업, 상인 의식제고와 선진 유통기법 교육 등 교육사업도 가능하다.

원주시 관계자는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타 지역 사례 등을 면밀히 살펴 상권관리기구 설립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