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구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가 원주시립중앙도서관 맞은편에 건립될 예정이다. 그러나 주차면수가 60∼70대로 계획돼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원주시는 지난 22일 단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간 단구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단구근린공원은 44만2천600여㎡이다. 이중 여성가족공원과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은 조성이 완료됐다. 이번에 추진하는 민자공원은 두산아파트 일대 야산으로 면적은 25만5천여㎡이다. (주)한양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오는 2021년 12월까지 추진한다.

민간 단구근린공원 중 공원시설은 21만1천여㎡이다. 공원시설에는 생태관찰원, 자생초화 및 약초원, 잔디마당, 휴게쉼터, 전망대, 놀이터, 농구장, 족구장 등이 조성된다. 또한 5㎞ 구간의 둘레길을 만든다. 둘레길은 여성가족공원 및 두산아파트 맞은편 구곡배수지와 연결돼 전체 구간을 완보하면 1시간30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비공원시설에는 공동주택 998세대와 단구동 행정복지센터 및 주민자치센터가 건립된다.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는 (주)한양 컨소시엄에서 신축해 원주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공동주택 분양으로 인한 수익금 중 일부를 행정관서 신축에 투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면수를 지적했다.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은 30면이며, 인근 주차면수까지 합해도 60∼70면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한 주민은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50여명이고,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회원들도 이용해야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단구동 통장도 57명이나 되기 때문에 주차면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

또한 한일아파트에서 구곡초교까지 직선으로 연결되는 보행로 신설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주차면수 확대는 재검토하겠지만 보행로 신설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도시계획도로가 계획돼 있지 않고, 공원에 보행로를 신설하는 것도 취지에 맞지 않다”면서 “구곡초교까지 산책로 신설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단구동 행정복지센터가 신축돼 이전하면 현 청사는 여성회관으로 활용하도록 원주시에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