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도내 최초로 경제지표조사를 추진한다. 현재 경제상황을 분석해 미래의 경제변화를 예측함으로써 투자를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지금도 경제지표와 통계수치는 주기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조사범위가 국가단위 또는 광역단위로 생산되는 실정이다.

원주 지역경제 상황을 파악하거나 경제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것이다. 앞서 원주시는 지역특화통계를 개발하기 위해 동북지방통계청에 의뢰해 우선순위를 설정했으며, 1순위로 경제지표조사가 선정됐다.

이에 원주시는 내년에 제1회 경제지표조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5천만 원 가량 편성했다. 조사대상은 관내 제조업,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이다. 이중 1천300개가량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경제지표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조사원이 사업체를 방문해 면접조사로 진행한다.

조사항목은 제조업체의 경우 사업장 현황, 사업장 이전계획, 재무상황, 대내외 환경변화대응, 인적자원관리, 기업경제전망 등 8개 부문을 조사한다. 도소매업체 등은 사업자 현황, 재무상황, 인적자원관리, 기업경제전망 등 5개 부문을 조사하기로 했다.

지역통계도 통계청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통계청 승인을 득한 뒤 내년 9월 조사하고, 자료를 분석한 후 내년 말 공표할 계획이다. 이어 2년 주기로 경제지표조사를 실시해 현재의 경제상황을 파악하고, 미래 경제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통계지수를 산출하게 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변화상을 파악해 정책수립에 활용하는 한편 기업 경영계획, 교육 및 학술연구의 유용한 기초자료로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 유치에도 적극 활용, 일자리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