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공사계획이 승인됐다. 지난 3월 원주에너지(주)가 신청한 집단에너지 공사계획 승인 및 인가 신청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0일과 14일자로 허가한 것.

승인은 집단에너지사업의 열원시설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이고, 인가는 진답에너지사업의 전기시설에 대한 공사계획 인가였다.

원주에너지(주) 김용일 본부장은 "앞으로 환경부 통합환경허가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지난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실질적으로 남은 절차는 건축허가 등 개별허가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통합관리법)에 따라 문막SRF열병합발전소는 환경부로부터 착공 전 통합관리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4월 26일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해 원주에너지(주)는 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개별허가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완료하는데 6~7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주에너지(주) 김영만 대표는 "내년 상반기 내로 모든 개별허가를 완료할 것"이라며 "착공은 그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막SRF열병합발전소는 공사기간을 30개월 내외로 보고 있어 2018년 상반기 착공하면 2020년 후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문막 SRF열병합발전소는 문막읍 반계리 일원에 건립되며, 전기(32.3㎿)와 열(172 G㎈/h)을 생산하기 위해 하루 491톤의 SRF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로부터 발전소 공사계획 승인과 인가를 득함에 따라 원주에너지(주)는 투자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 원주 플라워푸루트월드 토지 대금부터 지급해야 하는데 투자 유치를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그동안 발전소 착공계획 승인이 나지 않아 투자자 참여가 지연됐고 이 때문에 400억원 가까운 잔금 지급이 지연됐지만 연내 모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만 원주에너지(주) 대표는 "투자자 지분참여 형식으로 투자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곧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연내 토지 대금 지급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화훼특화관광단지개발(주)는 자본금 30억 원으로 2013년 설립됐다. (주)중앙, 더파크종합건설(주), 원주시, (주)엠씨에스글로벌, 농업회사법인 솔리버(주)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