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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외식업 "날마다 한숨만…"

최저임금 인상에 금리압박까지 이중고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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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줄여 1인·가족식당 전환 움직임

중앙동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A 씨는 고민이 많다. 불경기로 인해 올해 초보다 매출이 20% 가량 급감했기 때문. 올해 3월에는 월매출이 1천800만원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1천500만원을 맞추기도 급급했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음식점을 창업했지만 늘어나는 대출이자에 원재료비, 인건비  상승까지 겹쳐 6개월 만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뉴스에서 대출금리 인상, 최저임금 인상 소식이 나오면 한숨만 새어 나온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원주시지부에 소속된 일반음식점은 5천485개에 달한다. 이들 중 절반은 종업원 2~3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자기 건물보다는 임대를 통해 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저임금이 6천470원에서 7천530원으로 16.4% 인상되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폐업을 고민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원주시지부 배철호 사무국장은 "모든 음식점을 단편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영세업체는 월 200만원 수익 내기도 버겁다"며 "원재료, 물가, 임대료 압박에 최근에는 인건비 압박까지 거세져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장님들이 많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배 사무국장은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오르면 인력을 줄이거나 1인 운영, 또는 가족운영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 금리인상도 외식업종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 속에도 한국은행은 16개월째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하지만 올해만 해도 몇 차례 금리 인상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면서 은행권 대출금리 또한 상승추세다.

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데 이럴 경우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 기준금리가 1%오르면 대출 금리는 최대 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들어오는 돈은 별로 안 되는데 고정 지출은 갈수록 커지니 식당업계는 불안에 떨고 있다.

단계동에서 고기집을 운영하는 B 씨는 "대출 이자로 한 달에 100만원씩 내는 형편"이라며 "앞으로는 신규대출이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여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부는 지난달 강원도에 강원 외식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청원을 했다. 최저임금 인상 관련 지원, 특례업종 제외, 청탁금지법 개정 등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을 듣진 못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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