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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5,298건)
[읍면동] 내 탓이요!
김정자 횡성초교교사하루에도 몇 번씩 복도를 오가면서 아이들과 마주친다. 선생님들을 만나면 꼭 안녕하시냐는 소리를 내어 하지 않더라도 웃음이나 다른 말로 인사가 건네지지만 저 멀리 아이들이 나타날 때면 나도 모르게 ‘저 아이가 내게 인사를 할까 아니면 ...
.  2004-06-07
[읍면동] 만남의 관계
이봉길 교감 원주삼육중학교마르틴 부버는 인간과 인간의 인격적 만남인 “나와 너”의 관계 회복을 역설하였다. 이처럼 그는 관계의 개념으로 인간의 위치 및 본질을 파악하고자 했다. 교육도 만남의 관계를 통해서 실현된다. 따라서 “나와 너”의 관계가 없는 ...
원주투데이  2004-05-31
[읍면동] 때가 되면 호박이 드러나듯
임영규 진광고 교사 요즘 저는 성경 속 이야기인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종종 기억하곤 합니다. 거대한 블레셋 장군 골리앗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이스라엘을 구하고자 나선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소년 다윗이었습니다. 그는 골리앗의 위력 앞에 벌...
원주투데이  2004-05-24
[읍면동] 낡은 오리털 잠바
곽대순 (치악중학교 교사)언제부터인가 오리털 잠바는 서민 대중들 겨울 패션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나 역시 겨울철이면 이 것에 의지하여 겨울을 나곤 한다. 그런데 이 오리털 잠바가 낡았을 경우 조금은 골치가 아프다. 잠바 곳곳에서 오리털이 삐져 나와 ...
원주투데이  2004-05-17
[읍면동] 청일 가는 날
허은재 보건교사(횡성여자고등학교) 연두빛이 안개처럼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앞 산이 곱기만 하다. 신록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연분홍 산벚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 마음을 사로잡아, 청일중학교로 순회근무 가는 첫날 발걸음을 가볍고 설레게 한다. 전교생이 5...
원주투데이  2004-05-10
[읍면동] 약속이라는 것
김정자 횡성초교 교사“개나리가 벌써 폈네!”, “벚꽃 축제가 시작되겠군.”봄이 되어 유난히 볕이 따스해 지면 사람들의 마음에 제일 먼저 자리 잡는 것이 꽃 얘기다.어디 그것뿐이랴.날 잡아 대청소와 베란다 청소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작년 봄에 입었던 봄옷...
원주투데이  2004-05-03
[읍면동] 전쟁과 선거가 남긴것
함영기 원주고 교사 전쟁은 끝났다. 그는 독일군에게서 도로 찾은 고국으로 돌아왔다. 불이 침침한 길을 그는 급히 걷고 있었다. 어떤 여인이 그의 손을 잡고 취한 말투로 말을 건넨다. “어디 가시나요? 우리 집에 가시는 군. 그렇죠?” 그는 웃었다. “...
원주투데이  2004-04-26
[읍면동]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
이봉길 교감 원주삼육중학교교직의 첫발을 내딛었던 학교에 23년이 지나서 다시 근무하게 되었다. 학교의 모습은 23년 전과는 몰라 볼 정도로 변화하고 발전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학교의 변화를 가능하게 했던 요인을 살펴보니 본교에...
원주투데이  2004-04-19
[읍면동] 봄, 찬란한 부활이여!
허은재 보건교사 횡성여자고등학교봄 햇살 튼실한 4월 교정엔 이야기꽃이 가득합니다. 냉이, 꽃다지, 제비꽃, 개별꽃, 개미자리, 점나도나물, 꽃마리가 낮은 자리마다 앉아 도란도란 봄을 피워 올립니다. 노랗게 핀 산수유와 분홍빛 진달래, 하얀 목련도 여고...
원주투데이  2004-04-12
[읍면동] 참 의미 있는 말
김정자횡성초교 교사“고맙습니다”나는 이 말을 하루에도 수없이 한다. 상대가 윗 사람일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나에게 심부름을 온 아이나 내가 심부름을 시키면서 하는 말이다. 정말 어느 순간부터 습관처럼 나오는 말이 되어버렸다.지금부터 20년도 더 되는, ...
원주투데이  2004-04-06
[읍면동] 이리하여 ‘침묵’은 ‘악의 편’이다
함영기원주고 교사 ‘2004년 3월 12일 11시54분!’ 대한민국 국회는 ‘우리’에게 침을 뱉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이후로 도저히 편하게 잠들 수 없었다. 주일예배에 가서 기도를 하는데 다른 말씀을 드릴 수가 없었다. 울면서 오직 같은 내용의 기도...
원주투데이  2004-03-25
[읍면동] 자기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지키는 약속
김정자 횡성초교 교사 내 이웃 중에는 참 특별한 가정이 있다. 지극히 아이들 위주로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부부다. 딸애와 아들 녀석은 이제 고등학교 1학년, 2학년인데 그 아이들이 학교 공부로 10시까지 학교에 있는 시간을 너무나 안타까워 못 견디는...
원주투데이  2004-03-18
[읍면동] 나의 사랑, 나의 자랑 ‘친구’
함영기 원주고 교사전출, 전입 수많은 이야기들 그리고 새 학년! 학교, 학과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필자는 잃고, 얻었다. 얻은 것보다는 잃은 아픔이 너무나 컸다. 이십대들의 태반이 백수(실업자)라는 ‘이태백’, 일터에서 노예취급을 당하는 비정규직 노동...
원주투데이  2004-03-10
[읍면동] 좋은 인연 만들기
봄방학이라는 것을 했지만 요즘에는 학교에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출근을 한다. 전출되어 가시는 선생님 또는 새로 오시는 선생님들의 얘기가 그렇고 새학기엔 어떤 학년에 어떤 업무를 맡게 되려는지가 그 나머지 부분이다. 그리고 전출되어 가시는 선생님들의 말...
원주투데이  2004-02-27
[읍면동] ‘씨알’들의 ‘얼’속에 ‘짱’으로 임 하시옵소서
함영기원주고 교사 한(恨)겨레- 가냘픈 여성 명사였다. 한(恨)겨레의 현대사는 눈물로 배 띄운 사연이다. 허리 잘린 한(恨)겨레 산하, 목 메이게 쓰다듬으며 채운 팔십 성상(星霜) 나의 숙부님, 빙부님께선 6.25당시 고귀한 피를 흘리셔서 풍전등화와 ...
원주투데이  2004-02-20
[읍면동] 이맘때 쯤이면 생각나는 것들
김정자횡성초교 교사졸업이 가까워진다.그동안 준비해 온 것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마음이 착잡했다.어떤 것도 같은 점이 없는 아이들을 한 교실에 모이게 해서 같은 교과서 같은 규칙으로 삼백 육십 오일을 또 지나왔음이 이때쯤이면 정말 ...
원주투데이  2004-02-12
[읍면동] 가장 값지고 멋지고 아름다운 선물
김연일횡성 청일중학교 교사 “선생님은 크레파스다 꿈을 그려 주기 때문에, 사전이다 지식을 나누어주기 때문에, 반창고다 상처를 감싸주기 때문에, 망원경이다 먼 미래를 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눈이다 세상을 보게 해 주기 때문에, 거울이다 자신을 들여...
원주투데이  2004-02-06
[읍면동] “두려워 말라.”는 광야의 종소리
원주고 함영기1895년 2월 9일 서광범이 일본 영사관의 참석 하에 전봉준 義士를 심문할 때 이렇게 물었다.문 : 일대(고부)인민이 모두 탈취의 피해를 입었는데 너는 홀로 피해가 없으니 무슨 까닭인가?답 : 나는 학구를 업(業)으로 삼는 선비로서 조반...
원주투데이  2004-01-15
[읍면동] 아주 특별한 방학이고 싶은 이유
김정자 횡성초교 교사 이번 방학에 단 다섯명의 아이들한테서 우료를 붙인 편지를 받게 된다면… 솔직히 방학을 기다리는 건 아이들뿐만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아이들이 아주 기다리고 즐거워하는 방학을 했다. 방학 동안에 해야 할 과제중에는 어김없이 ‘선생님이나...
원주투데이  2004-01-08
[읍면동] 거리의 교사
윤주봉 북원여중 교사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았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 영향을 준 것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 본 것이다. 학생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남들하고 싸우는 것을 싫어했던 것 같았다. 일 대 일의 경쟁보다는 ...
원주투데이  200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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