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측량 시간이 대폭 줄었다. 원주시는 지난 4월부터 드론을 활용해 지적측량 업무를 하고 있다. 장비를 옮기며 측량하면 2시간에서 하루 정도 걸렸다. 여러 지역을 촬영하거나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곳을 만나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불가한 경우가 많았다. 

원주시 지적부동산과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도면과 지적도가 맞는지 알려면 여러 곳을 수차례 촬영해야 했다"며 "드론 촬영은 10~15분만에 여러 곳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어 시간이 단축된다"고 말했다. 

드론 측량으로 인한 이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원주시는 지적 측량을 실시할 경우 용역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500여 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드론 촬영은 드론 장비와 프로그램 구입비만 필요해 예산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원주시는 올해 인스파이어2 드론과 프로그램 등을 3천500만원에 구입했으며, 이미 구입비 이상의 드론 촬영을 했다. 한편 원주시는 오는 18일 오후2시 관설동 558번지에서 드론 지적현황측량 시연회를 연다.

한국국토정보공사 관계자와 시민 등 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적현황 정사영상 촬영, 사진측량 소프트웨어 운영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