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화장장 부지 활용계획(배치도)

태장1동 원주화장장 부지에 행정·문화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화장장 부지 활용계획을 발표했다. 원주시는 흥업면 사제리에 장사시설인 추모공원을 건립 중으로, 내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이에 원주화장장이 추모공원으로 이전하며, 원주화장장 부지에는 태장1동 행정복지센터, 문화센터, 소극장, 도서관 등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원주시는 태장1동 행정복지센터 현 위치에 국방부 부지 일부를 매입해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원주화장장 부지에 신축하기로 함에 따라 청사 신축기간 동안 민원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정복지센터는 지상2층으로 건립하며, 민원실, 복지상담실, 강당 등을 배치하고, 주차면은 91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행정복지센터 옆에는 지상2층 규모의 문화센터가 건립된다. 문화센터에는 열람실, 대강당, 문화의집, 세미나실, 교육실, 동아리실 등을 조성해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취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문화센터와 연결되는 도서관을 건립한다. 도서관은 도서관 기능 외에도 문화센터 수강생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전시관 기능도 갖추기로 했다. 이밖에 지상2층 규모의 소극장 및 야외공연장과 족구장 5면, 주차장을 신설한다. 원주화장장 진입로가 좁아 원주시는 진입로 사유지 1천460㎡를 매입함으로써 원주화장장 부지까지 모두 3만2천㎡에 행정·문화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사업비는 약 120억원이 투입되며 원주시는 1단계 사업으로 행정복지센터와 문화센터 건립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도시관리계획과 공유재산 변경, 투·융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초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도서관, 소극장 등은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국·도비 확보에 주력해 국·도비가 확보되는 대로 추진된다.

원 시장은 “이 같은 시설이 갖춰지면 문화적으로 낙후된 동부권의 문화허브가 될 것이며, 공공서비스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그동안 화장장으로 인해 고통 받은 태장1동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현재 사용 중인 태장1동 행정복지센터는 당초 계획대로 국방부 부지 일부를 매입한 뒤 자원봉사센터 등 공공시설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