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여성가족보의 실사가 진행됐다.

해바라기센터 원주 유치를 위한 각계의 노력은 값졌다. 값진 노력의 결실이 원주 유치라는 성과로 돌아오길 원주시민 모두는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실사단은 지난 3일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병원을 실사한 데 이어 7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방문, 현장 실사를 벌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실사에는 강원도, 원주시, 원주경찰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남부해바라기센터 유치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등이 참석해 원주의 강점을 적극 어필했다.

지숙현 추진위원장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해 설득력 있게 설명함으로써 실사단도 만족스런 표정을 보였다”고 전했다.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 원주여성민우회, 원주시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민연대 등 1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추진위는 그간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원주 유치의 당위성을 널리 전파했다.

이어 추진위는 약 3만 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여성가족부에 제출하며, 원주시민의 염원을 전달했다. 또한 청소년육성회 원주지구회 회원들은 기업체를 순회하며 릴레이 응원전을 전개하는 등 해바라기센터 유치를 위한 열기는 원주를 훈훈하게 달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5일 심사평가회를 연 뒤 이달 말 원주와 익산 중 한 곳을 해바라기센터 건립 장소로 확정할 예정이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를 365일 24시간 의료, 상담, 법률, 수사지원 등을 통합 제공하는 기관이다. 전국에 37개소가 설치됐으며, 도내에는 춘천과 강릉에만 있어 원주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