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대명원 앞 도로

단계동 농산물도매시장부터 호저면 만종리까지 국도 42호선 확·포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치악전술훈련장, 만종역 등의 주요 진·출입로이기 때문이다. 이들 시설은 대규모 유동인구를 촉발시킬 뿐만 아니라 준공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의 경우 최근 광주-원주고속도로 내 서원주 나들목이 개통되면서 기업유치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 7일 (주)현대메디텍 등 6개 기업은 원주기업도시 내 신규 투자와 관련해 원주시와 상호 협력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광주-원주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원주까지 1시간 이내로 단축됨에 따라 원주에 신규 투자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원주기업도시 분양률은 65%로, 이 같은 추세라면 원주기업도시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원주기업도시 계획인구는 약 3만2천명이다.

치악전술훈련장 이전사업도 올 하반기 완료된다. 원주혁신도시 내 치악전술훈련장을 호저면 만종리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신축공사는 이미 완료돼 올 하반기부터는 만종리에서 예비군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예비군 병력 대부분이 자가용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교통체증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만종역도 오는 12월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만종역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서도 국도 42호선 확·포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원주시는 무실-만종간 서부순환도로 개설에 집중하고 있다. 무실동 무실주공5단지아파트 인근에서 출발해 중앙고속도로 옆→대명농원 뒤편→만종역 진입구간까지 3.2㎞ 구간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8년 착수했으나 약 84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지지부진 했다. 원주시는 오는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관건은 예산확보이다.

게다가 서부순환도로가 신설되더라도 농산물도매시장∼만종 구간의 차량 통행량은 지금보다 급속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주도심과 원주기업도시 간 연계를 통한 도시발전을 위해서도 도로 확·포장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국도의 경우 시구간은 지자체, 읍면구간은 국토관리청에서 맡도록 돼 있어 국토관리청과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도로 확·포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