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신규 선수를 충원하면서 한층 탄탄해진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원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2017년 시즌을 시작하면서 복싱의 박선수(상무)와 이숙영(한체대)을 비롯해 역도 이주미(강원도체육회), 육상 김봉수(울산시청)와 정현수(영주시청) 등 5명을 새로 영입했다.

2016 대통령배전국시도복싱대회 -64㎏급 우승자 박선수는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자랑한다. 2015년 제5회 타이페이시티컵 국제복싱대회 1위,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체대를 중퇴한 이숙영은 2015년 전국체전 3위,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1년간의 공백이 있지만 여자부에서 보기 드물게 패기를 앞세운 인파이터 스타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역도부는 이주미(+75㎏)를 재영입했다. 강원체고를 졸업하고 원주시청에 입단, 2014년까지 뛰면서 장미란, 임지혜 등 원주 여자 중량급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인물이다. 2015년 강원도체육회로 이적, 전국체전 인상 동메달, 실업역도회장배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주목 받았지만 이후 잠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박미정 감독과 재회해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육상부는 800m가 주 종목인 울산시청의 김봉수와 영주시청의 정현수를 보강했다. 지난해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2위에 오른 김봉수는 2015년 제27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와 제43회 KBS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한 준족이다. 2014년 한국주니어육상대회 우승자 정현수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실업 4년차에 접어든 올해 원주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도내 시·군이 운영 중인 실업팀 중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올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 2일 새로 영입한 5명의 선수에게 임용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