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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영서대 박세현 교수 산문집

‘오는 비는 올지라도’ 발표 김민호 기자l승인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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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영서대 박세현(64) 교수가 산문집 '오는 비는 올지라도(오비올프레스)'를 펴냈다. 2016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된 시집 ‘저기 한사람’을 비롯한 9권의 시집과 3권의 산문집을 출판하는 등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발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박 교수의 네 번째 산문집이다.

자신의 일상과 문학적 잡념이 반영된 짧은 글 103편을 담았다. 시와 산문이 서로에게 섞이면서 사무치는 산문집이다. “손이 굳을까봐 타이핑해 본 쪽글”이라며 “완성도가 도외시된 즉흥적인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김소월 시인의 시 ‘왕십리’의 한 구절을 책 제목으로 삼은 것처럼 글 제목들에 시인, 소설가, 대중가수, 영화감독 등 생존 시인이나 유명 문화인의 문장을 차용한 점도 독특하다. 박 교수는 “시인들의 문장을 설명하거나 해석한 것은 아니고, 비유적으로 말하면 남의 쟁기를 빌어다가 자기 밭을 갈았다”고 말했다.

강릉 출신으로 관동대와 한양대 대학원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했다. 1983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한 뒤 '치악산' '헌정' ‘저기 한 사람’ 등 9권의 시집을 발표했으며, ‘시만 모르는 것’ 외 3권의 산문집과 연구서로 '김유정의 소설세계' 등이 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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