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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1천여명 촛불행진

30여 단체 박근혜퇴진 비상원주횡성행동 결성…천주교 원주교구, 민주주의 회복 시국미사 한미희 기자l승인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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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박근혜퇴진 비상원주횡성행동이 발족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집회와 시국선언이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원주에서도 박근혜퇴진 비상원주횡성행동 발족 및 천주교 원주교구 시국미사 등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관련자 처벌에 대한 강도 높은 요구가 이어졌다. 광화문 집회에도 많은 시민이 참가했다. 

지난 26일 광화문에서 진행된 5차 촛불집회에 전국 각지에서 최대 인파가 모여든 가운데 원주에서도 박근혜퇴진 비상원주횡성행동(집행위원장: 이규삼) 측 관광버스 7대를 포함한 많은 시민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0개 맘(Mom)카페가 연합한 '엄마들의 동참' 활동(본지 11월 21일자 7면 보도)을 전개한 토닥토닥원주맘카페(매니저: 조미화, 이하 토닥맘카페)도 핫팩, 생수, 초코바 등 시민들이 보내온 물품을 챙겨 집회에 참가했다. 그밖에 동문회, 산악회 등 친목모임들도 개별적으로 버스를 대절해 광화문으로 향했다. 

기차는 철도파업으로 가뜩이나 운행이 절반으로 줄어 주말 기차 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26일에는 광화문으로 향하는 집회 인원까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혼잡을 이뤘다. 고속버스, 시외버스 역시 저녁 집회에서 추위를 견디기 위해 두꺼운 옷으로 무장하고 방석 등을 챙긴 사람들로 붐볐다.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대표는 "퇴진행동 측에서 모집한 인원만 관광버스 7대에 300여명이었다"며 "개별적으로 버스를 대절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도 있어 정확한 인원은 집계가 어렵지만 많은 시민이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퇴진 비상원주횡성행동은 지난 21일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앞에서 원주와 횡성지역 30여개 단체 및 종단이 모인 가운데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 원주와 횡성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에 나섰던 40여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앞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원일로 농협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근혜퇴진 비상원주횡성행동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함께 새누리당 역시 국정농단의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며 새누리당 해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재벌총수들에 대한 구속 등을 요구했다.

이규삼 집행위원장은 "4.19혁명, 6.10민주항쟁 등 국민으로부터 받은 대통령의 권력이 잘못 사용될 때 마다 항상 국민이 일어났다"며 "현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가장 저질적인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때 까지 시민, 국민이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단체와 시민 참여를 더욱 확대할 것이며, 재벌 해체와 '정치검찰'을 바로 세우는 일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천주교 원주교구는 지난 25일 원동성당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미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1천여명의 시민들이 미사 후 촛불행진 하는 모습.

지난 25일 원동성당에서는 천주교 원주교구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가 집전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미사가 진행됐다. 천주교인 등 시민 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미사를 마친 뒤 원일로로 나와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천주교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시민들은 추운날씨에도 1시간 넘게 자리를 지키며 침묵시위에 동참했다. 천주교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무조건적인 퇴진과 국정 농단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 비호세력인 현 정권의 해체를 요구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심기준)은 지난 22일 원일로 농협 앞에서 당원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박근혜대통령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을 갖고 촛불행진을 전개했다. 한편 박근혜퇴진 비상원주횡성행동이 진행하는 시민참여 촛불집회는 매주 수요일 저녁6시30분 원일로 농협 앞에서 진행되며, 토요일 집회는 같은 장소 또는 광화문에서 진행된다. 관련 내용은 페이스북 계정 '원주시민연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미희 기자  mhhan@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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