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사업에 4개 사업이 선정됐다.

4개 사업은 귀래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판부면 서곡4리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 지정면 신평2리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시군역량 강화사업으로, 내년도 농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사업에 기본·실시계획 수립을 위한 국비가 반영됐다. 

귀래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기초생활기반 확충, 경관개선,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복지회관을 리모델링 하고 귀래면방문자센터를 확충하며 주차장을 정비한다.

또한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마을안내 간판을 정비하고, 매주 너더리 주말장터를 열어 옛 귀래의 정취를 재현할 계획이다. 

장터에는 주민들이 생산·가공한 친환경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귀래초교 학생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문화공연을 개최해 문화가 있는 5일장으로 운영한다.

이밖에도 귀래면사무소 일대에 4㎞ 규모의 구름길(산책로)을 만들기로 했다. 귀래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판부면 서곡용수골마을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은 서곡4리에 기초생활기반 확충, 지역경관 개선, 지역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매년 양귀비 축제로 수만명이 서곡4리를 찾아 관광지로서의 정취와 주민편의시설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곡용수골마을센터를 설치하고, 전원마을에 용수골 사랑방을 신축해 주민 공동복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꽃양귀비 향기길 정비, 후리사 소나무숲 정비 및 탑거리 돌탑공원을 조성해 향기나는 마을을 만들기로 했으며, 외지인들이 마을 지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마을종합안내판도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1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에는 용수골마을센터 조성을 위한 기초·실시설계가 진행되고, 후년부터 용수골 사랑방 신축, 향기길 정비 사업 등 인프라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지정면 신평2리 향평마을은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중 공동문화 복지분야 사업에 선정됐다. 마을주민 절반가량이 65세 이상 노인이어서 다목적회관을 짓고 공동급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인건강복지프로그램도 추진되는데 다목적회관에서 배드민턴, 탁구 등 실내 체육활동을 운영하고, 마을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며,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9천만원 상당의 정자 쉼터도 조성된다. 경로당 마당 쉼터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주민 산책과 운동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정자모임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밖에도 신평초등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성인 문해학교를 운영하며 수업을 모두 이수할 경우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하는 졸업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

향평마을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도 내년도 소규모 마을가꾸기사업과 마을 리더 교육 사업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한편 이들 4개 사업이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에 반영돼 사업선정은 확정됐지만 사업규모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식품부에서 다음달 정식으로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비 지원규모가 조정될 수 있어 사업내용 확정은 다음달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