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 '제24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가 오는 23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도민생활체육대회가 원주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1990년 1회 대회 개최 이후 26년만이다. '행복중심 원주에서 하나되자 강원체육'을 대회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도민생활체육대회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7천1명의 선수·임원이 출전한다. 지난해 인제에서 열린 23회 대회 참가 인원 6천629명보다 400여명이 증가했다. 원주에서 가장 많은 444명이 출전하며, 438명의 춘천시, 415명의 홍천군이 그 뒤를 잇는다. 

참가 선수들은 검도, 게이트볼, 배구, 배드민턴, 볼링, 사격, 육상, 축구, 야구, 탁구 등 20개 정식종목과 농구, 바둑, 태권도 등 3개 시범종목을 포함, 23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연령을 초월한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대회로 종목별로 등위는 가리지만 시·군간 종합순위는 집계하지 않는다. 

개회식은 23일 오후4시10분 종합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우리 그리고 원주'를 주제로 다양한 식전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016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 참가한 3개 팀이 연합 퍼포먼스 '푸른 원주의 날개짓'을 선보이며, 난타동해의 난타 퍼포먼스와 1군사령부 태권도시범단의 시연도 예정돼 있다. 식후행사에서는 여자친구, 노라조, 신유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원주시는 지난달까지 각 종목별 경기가 진행되는 30개 경기장에 대한 현장점검과 시설보수를 완료하고 이달 초 대회 운영본부를 설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숙박업 원주시지부와 요식업조합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회기간 원주를 방문하는 타 시·군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숙식대책을 마련했다. 대회 기간에는 경기장 진행 보조요원을 비롯해, 교통주차, 급수 등 6개 분야에 연인원 70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 성공대회를 견인한다. 

권혁일 도민생활체전담당은 "원주를 찾는 강원도 생활체육인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