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면에서 원룸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협회를 구성해 권익신장과 생존권 보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흥업면은 전국 면지역 중 유일하게 대학이 3개나 있다. 강릉원주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한라대가 있으며,  이들 대학의 재학생은 1만2천명이 넘는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1학년 학생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통학하거나 흥업에 있는 원룸에서 거주한다. 하지만 원룸 업주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LH 등이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건설하면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5일 흥업면사무소에서 흥업원룸경영자협회가 창립됐다. 한경수 흥업원룸경영자협회 회장은 "흥업리, 매지리, 사제리 등에 많은 원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원룸이 신축되고 있다"며 "생존권 사수와 정보교환, 유지보수 업체의 공동구매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음달 7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LH 흥업국민·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입주자 대상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저소득층이지만 LH가 취업준비생도 입주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흥업원룸경영자협회는 흥업면 200여명의 원룸 경영자 중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