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원주을)은 7월 18일 원주시립중앙도서관에서 국제아동인권센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 옐로카펫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신호대기공간을 노란색 노면으로 표시한 교통안전시설이다. 아이들은 안전한 곳에서 신호를 기다릴 수 있고, 운전자는 색 대비를 통해 보행하는 아동이 잘 보이도록 해 사고를 예방하는 아동안전 환경조성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 사망사고의 44%가 교통사고이며, 그 중 횡단보도 관련사고가 81%를 차지하고 있어 옐로카펫이 아동 교통사고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옐로카펫 설치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100개 넘게 설치되는 등 점점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강원도에 설치된 지역은 없는 실정이다. 개당 약 500만원의 설치비용이 든다. 

옐로카펫 설치는 단순히 교통안전 효과뿐만 아니라 아동안전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화합하는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되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옐로카펫 정책설명을 맡은 국제아동인권센터 이재복 팀장은 "옐로카펫 설치에 관한 전 과정을 주민은 물론, 학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면 더욱 의미가 클 것"이라며 다함께 하는 과정이 중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주민들의 참여로 아동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고,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는 옐로카펫 보급에 주민과 교육청, 원주시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권정한 원주교육장을 비롯해 지역 내 학교 교장 및 학부모위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