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민석(원주고)                ▲ 박다애(원주시청)

원주역도가 명가 재건의 깃발을 높이 치켜 올렸다.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경남 고성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88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 및 제30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원주역도는 3관왕 2명을 배출하며 금메달 8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8개를 수확했다. 

남고부 62㎏급에 출전한 설민석(원주고3)은 인상 112㎏, 용상 133㎏을 들어올려 합계 245㎏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으며,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던 박다애(원주시청)도 여일반 58㎏급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원주고의 성과가 돋보인 대회였다. 3관왕에 오른 설민석은 자신의 공식기록을 인상 9㎏, 용상 8㎏ 경신하는 등 이번대회 스타로 떠올랐다. 설민석은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착실히 소화하면서 코치 선생님의 조언에 귀 기울인 것이 기록향상으로 이어졌다"며 "도민체전과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고는 설민석 외에도 69㎏급 조대희(원주고3)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으며, 은메달 3개를 목에 건 +105㎏급 김경우(원주고3)와 85㎏급에서 인상 동메달을 획득한 김영진(원주고2) 등이 뒤를 받쳤다. 특히 조대희는 우상윤(철암고2)에 용상에서 5㎏ 뒤졌지만 인상에서 6㎏을 더 들어올려 1㎏ 차이로 극적인 체급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함께 진행된 문곡서상천배 단체역도경기에서는 김경민·설민석·조대희가 한 조를 이룬 원주고가 충북체고와 전북체고에 이어 남고부 경량급 3위를 차지했으며, 고소운·김은결·황주연이 출전한 원주여고는 경북체고에 이어 여고부 중량급 2위를 자치했다. 문곡서상천배는 3명이 한 조로 치르는 국내 유일의 역도 단체전 경기로 3명의 몸무게를 합산해 200kg을 기준으로 경량급과 중량급으로 나뉜다. 

전국역도선수권 및 문곡서상천배 입상자 

◇남일반: ▷고종원(원주시청) 56㎏급 동2 ◇여일반: ▷박다애(원주시청) 58㎏급 3관왕 ▷함은지(원주시청) 53㎏급 은3 ◇남고부: ▷설민석(원주고3) 62㎏급 3관왕 ▷조대희(원주고3) 69㎏급 금2 은1 ▷김경우(원주고3) +105㎏급 은3 ▷김영진(원주고2) 85㎏급 동1 ◇여고부: ▷김담비(원주여고1) 53㎏급 은1 동2 ▷고소운(원주여고2) 69㎏급 동1 ◇남중부: ▷박태준(치악중2) 56㎏급 동3 ▷이용구(치악중3) 62kg급 동3 ▷이한길(치악중2) 85㎏급 동3 ◇여중부: ▷윤지휘(치악중2) 58㎏급 동3 ◇문곡서상천배 ▷고소운·김은결·황주연(원주여고) 중량급 은 ▷김경민·설민석·조대희(원주고) 경량급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