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제184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4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전병선, 철저한 사업분석 주문

전병선 시의원은 원주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기대감을 표명하면서도 철저한 사업분석을 요구했다.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성공을 기대하지만 투자기간이 장기화 될 우려와 부담 등이 예상되고 자칫 계획과 토목 공사만이 중심이 되는 결실 없는 성찬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우려한 전 의원은 "첫 단계부터 투자 실패사례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제대로 된 테마파크가 조성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인출, 국립문학관 유치 총력

류인출 시의원은 국립문학관 유치에 원주시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류 의원은 "최근 문인들을 중심으로 국립문학관 유치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행정력과 정치권의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면서 "국립문학관 유치는 우리 시의 약점인 문학 인프라 확충에 커다란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 논리와 당위성을 만들고, 부지 확보 계획을 세우고, 유치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옥, 민간 투자사업 신중해야

이은옥 시의원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의회 동의를 받도록 규정한 조례가 아직 의회에 계류 중임에도 원주시가 계속 중앙근린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교통혼잡과 주택가격 하락, 기존 도심의 공동화와 슬럼화, 공원 유지관리 비용 증가 등 고려해야 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고 지적한 이 의원은 "더욱 심도 있는 사전 조사가 필요하며, 문제가 없다면 떳떳하게 시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석균, 도시계획 일몰제 제시

하석균 시의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의 대책으로 자연경관지구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부득이한 지역의 경우 경관지구로 지정하면 해당 지역 내의 모든 건축행위에 대해 도시·군계획조례로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한 하 의원은 "시민 주거환경을 보존하고 도시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 시민 모두를 위한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