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열린 2015 강원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의탑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강원도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주관한 2015 강원무역의날 기념식이 지난 15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열렸다. 

기념식에 참석한 최문순 도지사는 "올해는 강원도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하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강원도의 취약한 경제기반을 극복하고 내년에는 좋은 수출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강원도 수출은 2013년 10월 말 18억3천만달러, 2014년 10월 말 17억2천만달러, 올해 10월 말 16억달러를 기록했다. 강원도 주력 수출품목인 의료용전자기기, 자동차부품, 합금철, 시멘트 등의 수출이 감소한 게 주요 원인이다. 도내 지역 전반에서 수출이 부진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강후 국회의원은 "유래없는 저유가 시대를 맞아 석유화학제품, 석유산업, 조선업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중동 건설경기도 좋지 않아 건설업 해외 수주도 나쁜 것 같다"며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도내 기업들이 수출성과를 올리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무역의날 기념식에서는  메디아나 외 2개 업체가 수출탑을 수상했다. 메디아나는 2001년 1백만불 수출의탑 수상을 시작으로 500만불탑, 1천만불탑, 재작년 2천만불 탑을 수상했으며 올해 3천만불 탑을 수상했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회사의 꾸준한 성장을 이번 수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랫동안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들과의 거래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메디아나는 동화산업단지에서 환자감시장치와 제세동기를 생산하고 있다.

◇수출의탑 ▷3천만불탑: (주)메디아나 ▷1천만불탑: 델로스에프엔비주식회사 ▷1백만불탑: (주)갈렙 ◇정부포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주)갈렙 유경길 ▷한국무역협회장: (주)갈렙 변상훈 ▷도지사 포상: (주)케이에이씨 하영봉, 소닉월드 우철희,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권기, 한국수출입은행 강원지역본부 이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