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수석회 30주년 전시회

자연이 만든 예술품이라 불리는 ‘수석전시회’가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원주치악수석회(회장:김영용)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석, 괘석, 추상석, 산수경석 등 작품 110여점을 전시한다.
수석은 말 그대로 ‘빼어난 돌’이란 뜻으로, 자연 속에서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형태와 빛깔 등이 형성된 자연예술품으로 수석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달리 나타난다.
이 세상에 똑같은 작품이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더욱 신비스러운 느낌을 받는 수석은 단단하면서 강인해 보이는 오석(까만 계통 돌)이 가장 질이 좋으며 산, 폭포 등 자연을 닮은 산수경석일수록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는 것이다. 순수 취미 동호회인 원주치악수석회는 원주에 있는 수석회 중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며 전국에서도 10번째 안에 꼽힌다. 또한 이미 전국과 강원도에서 다수의 수석 전시회를 개최해 명성을 얻고 있다.
회원 9명은 한달에 한번 이상 남한강, 평창강, 정선강 등으로 탐석을 떠나 예술적 가치를 지닌 수석을 찾기 위해 하루종일 헤맨다고 한다.
김 회장은 “수석은 자연이 만든 예술품을 찾아내는 작업인 만큼 고행의 길로 정신적인 풍요와 여유로움을 가져온다”며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개발로 인해 수석을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10월 2~4일 치악예술관.
이영주  yj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