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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네 백조 막국수, 간장육수 별미…50년 전통으로

100% 메밀 사용…이달 말부터 막국수 4천900원 이민성 기자l승인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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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는 고니라고 불리는 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百)과 길 가는 이()를 배부르게 먹이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백조(百)라는 이름을 붙인 가게가 있다. 강원감영 뒤편에 있는 '홍가네백조막국수(대표: 허재호)'다.

홍가네백조막국수의 원조는 평창에 있는 백조막국수다. 백조막국수는 허재호 대표의 어머니 김진옥 여사가 개업했으며, 현재는 허 대표의 큰 누나가 명성을 잇고 있다.

가족과 친척들이 김 여사로부터 비법을 배워 전국에 백조막국수 식당을 열었으며, 홍가네백조막국수는 이 중 8번째로 오픈했다. 백조막국수 앞에 '홍가네'를 붙인 건 요식업 경력 20년이 넘는 허 대표의 부인 홍은애 씨의 성을 딴 것이다.

이곳에서는 100% 메밀로 막국수를 만든다. 그러나 처음엔 쉽지 않았다고 한다. 허 대표는 "어머니에게 배운대로 메밀반죽을 만들고 면을 삶았는데도 메밀면이 툭툭 끊어졌다"고 전했다. 원인을 물 때문이라고 짐작한 허 대표는 평창에서 물을 공수해 면을 뽑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물을 공수하기가 어려워 특수 수질개선장치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김 여사에게 배운 것을 고수하고 있다. 대부분의 식재료는 평창에서 재배한 것을 사용하며, 소금은 신안군 천일염을 사용한다.

가장 큰 특징은 육수이다. 일반적으로 막국수 식당에서는 동치미 육수나 닭 육수를 사용하지만 이곳에서는 간장 육수를 쓴다.

허 대표는 "간장을 베이스로 하는 육수는 영동지방 방식"이라며 "간장에 50년의 노하우가 담긴 비법 재료들을 2시간반 동안 끓여 육수를 만든다"고 말했다. 원액을 다려 젤 상태가 되면 물에 희석해 육수로 사용한다. 간장 육수는 깔끔하면서도 맛이 깊다.

비빔막국수 양념장은 색깔이 진해 맛보기 전에는 화끈한 매운맛이 떠오른다. 하지만 간장 육수를 살짝 넣고 비비면 전혀 맵지않으면서 감칠맛이 난다. 매운맛을 좋아하면 주문 시 별도로 요청해야 한다. 비빔막국수 양념장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는 허 대표가 계약재배로 확보한 고추를 옛날 방식으로 말리고 꼭지를 딴 뒤 빻아서 쓴다.

허 대표는 "홍가네백조막국수를 오픈한 지 2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그동안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면서 "입소문을 내준 손님들에게 홍보비를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막국수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달 말부터 막국수 가격을 4천900원으로 낮추기로 한 것.

출입문에 자율기부함을 만들고, 5천원을 낸 손님들에게 100원을 거슬러 주면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기부금을 모아 지역 급식봉사단체에 '홍가네백조막국수 손님'이라는 이름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했다.

   
 

메뉴는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가 반반씩 나오는 모둠막국수, 편육, 메밀전, 메밀전병 등이 있다.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하며, 좌석은 120석. 주차장에는 10대 가량 주차할 수 있다. 연중무휴.

▷문의: 766-0988(홍가네백조막국수)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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