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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보다 중요한 건 '환자'

강영철 시민기자l승인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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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저분한 물건이 걸려있는 화장실. 좌변기에서 볼일을 보기 위해선 커튼으로 가리고 사용해야 한다.

원주에는 강원도 제1의 진료기관으로 불리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있다. 지금 확장공사 중으로 출입구부터 복잡하기만 하다.

며칠 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차량추돌사고로 큰수술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지인이 있어 병문안을 간 적이 있다. '문창모기념관'에 위치하고 있는 36병동이었다.

병원 본관 옆에 위치하고 있는 '문창모기념관'은 5층짜리 구형건물이다. 3층에 있는 36병동은 신경외과 및 정형외과에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재활치료와 물리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는 병동이다.

그런데 이곳 화장실은 근래에 들어 거의 보지못한 남녀 공용이다.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 등 많은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물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던 추억의 남녀 공동화장실, 옛날생각이 나면서 궁금증이 발동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본 순간, 다시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고 있는 아주머니 옆에 변기가 놓여 있어 커튼으로 칸을 나눠 이용해야 하는 좌변기 시설이다.

물받이 그릇을 놓고 이용해야하는 샤워실과 온갖 병원시설물(휠체어, 세탁물, 박스 등)을 쳐박아 놓고 창고처럼 사용하는 세척실, 순간 너무나 불쾌했다.

강원도 제1종합병원이라는 곳의 눈에 보이지않는 불편함이 한심스러웠다. 물리치료나 재활치료로 입원한 환자는 병원측에서 보면 큰 수입원이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확장공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후된 시설물부터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이런 불편함을 준다면 절대 '강원도 제1종합병원' 이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는다. 


강영철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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