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산업단지 내 심장충격기 생산업체인 (주)씨유메디칼시스템(대표: 나학록, 이하 씨유메디칼)이 인공심장 사업에 진출한다.

지난달 씨유메디칼은 미국 클리블랜드 하트 인터내셔널사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를 유치한 것"이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도모하고 성장성 있는 신규사업을 찾던 중 클리브랜드 하트와 제휴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하트 인터내셔널사는 인공심장 개발 및 제조업체로 클리블랜드 클리닉 최대주주이다. 심장 및 심혈관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1980년대부터 인공심장 연구를 시작, 2007년 유럽 2개 대학병원과 함께 인공심장을 심장병 환자에게 임상 적용했다.

현재 인증 획득을 앞두고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씨유메디칼은 클리블랜드 하트 인터내셔널 사의 아시아 총판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씨유메디칼은 160억원 유상증좌로 투자금을 조달한다. 50억원은 시설투자로, 11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쓴다. 회사측은 인공심장 시장 진출 등 신규사업 추진 가속화와 차입금 상환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