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후 국회의원(새누리당, 원주 을)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수도권 공공기관들이 지역출신 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가 건설되는 시·도 소재 대학 출신자를 일정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행법은 지역 출신을 채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수준이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원주혁신도시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2개 기관이 이전하며, 이전인원은 4천500여명이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지역 대학 졸업자들의 공공기관 취업 문호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은 "혁신도시 건설은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전국에 균형 배분함으로써 지역성장의 거점을 조성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지역 인재들의 일자리 창출 등 제도 보완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