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봉사단원들이 지난 14일 원주시청에서 수집한 필기구를 포장하기 위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정경대학 글로벌 봉사단에서 추진한 국제봉사활동 '펜 모으기 운동'에 각계의 정성이 답지했다. 글로벌 봉사단은 필리핀 빈곤지역 어린이들이 필기구가 부족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중고 필기구 수집운동을 벌였다.

책상서랍이나 연필통에 꽂혀있지만 평소 사용하지 않는 중고 필기구가 필리핀 빈곤지역 아이들에게는 학습의욕을 고취시키는 소중한 자원이어서 수집운동에 나서게 됐다.

이에 원주시청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결과 볼펜, 연필, 메모지 등 5천여개를 모아 전달했으며, 연세대 원주캠퍼스 교수 및 학생들도 볼펜 2천개를 기탁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볼펜 2천개, 기업체 수한에서 볼펜과 샤프 3천개를 전달했다.

중고 펜 기부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봉사단체인 펜이즈유어팬에서는 중고 문구세트 1천개를 정성스럽게 포장해 전달했으며, 한양건설에서 볼펜 1천개를 기탁하는 등 필리핀 빈곤지역 아이들을 돕기 위한 따뜻한 마음이 줄을 이었다.

글로벌 봉사단은 학생 25명과 교수 및 교직원 6명으로 구성된 국제봉사활동 동아리로, 지난 16일 필리핀 루손섬 팜팡가주로 봉사활동을 떠나면서 그동안 수집한 필기구를 그곳에 전달하기로 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정경대학 김판석 학장은 "각계에서 도와주신 소중한 정성이 필리핀 빈곤지역 아이들에게는 가난을 극복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봉사단은 필리핀 루손섬 팜팡가주에서 2주간 봉사활동을 전개한 뒤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