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원주에서는 326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발생건수는 2012년 375건에서 지난해 326건으로 49건 감소했다.

반면 재산피해는 2012년 14억1천500만원에서 지난해 16억900만원으로 13.7% 증가했다. 원주소방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중앙전통시민시장 화재 등 비교적 재산피해가 큰 화재가 발생해 발생건수는 줄었지만 피해금액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화재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144건(44.1%)으로 1위였다. 이어 전기적 요인, 원인미상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비주거시설이 30.3%, 주거시설 24.8%로 나타났다.

원주소방서는 화재발생 분석결과를 토대로 화재예방 홍보 및 소방안전 교육활동 확대 등 화재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면서 취급 부주의 등으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목보일러는 온도 조절장치가 없어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다.

원주소방서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나무를 적당히 넣어 조절하고, 보일러 주변에 땔감이나 종이 등 가연물을 제거하는 한편 타고 남은 불씨 확인, 보일러 주변 소화기 비치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