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한지RIS사업단(단장: 서종철)은 올해 홍보, 마케팅과 제품개발을 위한 기업지원에 집중해 원주한지의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마케팅을 위해 현재 중국 시안에 마련돼 있는 한국 특산품 전시·판매관인 '한국관'에 원주한지 제품을 입점할 예정이며, 인근 백화점이나 실크로드 풍경거리 판촉행사를 통해 중국 내 신규 판매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중국과 더불어 일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코트라와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박람회 및 전시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장 반응에 따라 개별 업체들과 접촉해 판매망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청량리, 서울역 등지에서 역사 노출광고와 지역희망박람회, 공예트렌드 페어 등 다양한 행사참가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원주한지를 전국적으로 인식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12월 오픈한 원주한지쇼핑몰은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한지상품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원주한지쇼핑몰은 전국 최초로 한지업체가 연합해 오픈마켓을 구성한 것으로 공방에서 제작된 소장가치가 높은 한지전등이나 한지양말, 한지기름종이 등 실생활용품이 공예품과 함께 50대 50 비율로 올라와 있다. 향후 한지 케이스로 제작된 초콜릿 제품 등 음식이나 의류와 연계된 융합형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대중적인 상품성을 갖춘 한지제품 생산기업을 집중 지원해 한지를 산업화 하기 위한 지속적인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연담은한지에서 생산하는 녹차한지호일과 한지양말, B.K코리아에서 생산하는 닥볼솜을 활용한 침구류, 한빛월드에서 생산하는 한지를 활용한 쟁반 등 부엌용품들은 현재 SG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중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거나, 입점이 계획돼 있는 상태로 올해 안에 지역 내 대형마트에서도 판매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해 쇼핑몰과 홈쇼핑, 소셜커머스 업체 등을 통해서도 판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1~2개 한지 상품 생산업체를 추가로 지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원주한지RIS사업단 박우석 팀장은 "닥나무 원재료 수급이 원활해야 원주한지산업 활성화도 가능할 수 있다"며 "원주시에서 계획적인 닥나무 재배를 통해 원료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