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음주로 인한 신체·정신적 피해와 사회·경제적 손실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원주시의회 신재섭 의원은 '원주시 건강한 음주문화 조성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으며, 오는 20일 개회하는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이 조례안에서는 음주폐해 예방을 위한 안전한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음주청정지역을 지정하도록 했다. 도시공원 및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장소를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이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효과적 관리를 위한 교육·홍보활동을 하도록 했다.

또한 원주시는 관내에서 발행되는 신문, 잡지, 방송, 홍보물 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과도한 음주를 권장하거나 유도하는 주류광고를 삼가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개최하는 문화·체육행사에 주류를 제공하거나, 주류 홍보 등 주류회사가 후원하는 행위도 삼가하도록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모든 활동을 매년 평가하고, 평가결과를 시책에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조례가 사문화되지 않도록 했다.

신 의원은 "음주문화가 점점 저연령화 되는 추세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한 조례"라면서 "가정폭력 등과 같은 음주폐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