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현 원주교육장이 그룹 '클론'의 강원래 씨와 함께 행사 오프닝 무대에서 뮤지컬을 선보이는 모습.

2013 Happy 장애인권 축제가 지난달 30일 원주교육문화관에서 진행됐다. 장애학생에 대한 인권침해와 학교폭력을 해소하기 위해 '나·너·우리 모두 함께'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서는 클론 전 멤버 강원래 씨와 예술인들로 구성된 '꿍따리 유랑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꿍따리 유랑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과 법무부의 요청으로 서울보호관찰소를 시작으로 전국의 보호 관찰소와 소년원을 방문하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의 공연 방식은 장애인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노래, 휠체어 댄스, 한손 마술, 춤 등)으로 장애극복 의지를 다져가는 세미 뮤지컬 공연이다. 실외에서는 학생과 시민이 참여하는 7개의 오감 체험 인권 부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정미 장학사는 "사람에 대한 특별함과 소중함을 느껴보고, '장애 없는 교육 실현'에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아름다운 사회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축하 공연에서 정기현 원주교육장이 학생들을 위해 직접 뮤지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원주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에서 장애인권 향상을 위해 400여명의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더불어 한길 통합캠프'를 개최했을 뿐 아니라 지난 6월부터 학부모, 교사, 학교관리자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권지원 방안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