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는 지난 164회 임시회에서 남원주역사 접속구간에 교량을 설치할 것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촉구했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남원주역사 이촌마을을 관통해 10m 이상 성토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철도가 19번 국도를 넘도록 설계해 성토 방식으로 진행해 왔으나, 주민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주시의회는 건의문에서 과거 원주역사 조성 이후 도심이 기형적인 모습으로 개발되어 온 점을 지적하며 오히려 도시 발전을 저해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한편 원주시가 역세권을 2020 도시기본계획상 제1부도심권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주시의회는 "원주~제천 복선전철 연결 사업이 원주시 발전과 도약으로 거듭나게 하려면 남원주역사 접속 구간은 성토방식이 아닌 교량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새로운 도시발전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던 33만 원주시민이 크게 실망하고 있으며, 전면 재검토해 교량방식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의문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