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주민센터 신축·이전 계획이 가시화 됐다. 원주시는 민원인 수 대비 주민센터 내부 및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는 의견이 지속되자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주까지 열린 원주시의회 임시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 통과됐다.

작년 11월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은 지 9년 밖에 되지 않은 건물을 놔두고 이전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부결시킨 바 있다. 현재 아파트 단지와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요구는 계속됐고, 지난달 설문조사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민 8천2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쳤는데 찬성 비율이 80%를 넘어섰던 것. 김명숙 행정복지위원장은 "주민 대다수가 이전을 바라고 있고, 불편하다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이에 따라 현 무실동주민센터 건물 및 부지를 매각하고, 발생한 매각대금으로 무실3지구 내 NH농협 원주시지부 인근 시유지로 이전할 방침이다. 건물 규모는 지상 3층, 건축연면적 1천500㎡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