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치악산한우 브랜드로 판매되는 쇠고기 중 1++, 1+ 등급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해 소비자 구매를 촉진할 계획이었다. 현재 치악산한우 이미지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명품한우 이미지를 홍보하려고 했던 것. 지난해 말 전문기획사에 용역을 줘 브랜드 이미지 개발에 착수했고, 5월 14일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용역보고회를 개최해 최종 이미지를 선택했다.

원창묵 시장은 "현재 치악산한우 이미지는 귀엽기는 하지만 세련미가 떨어져 보이고, 장난스러워 보인다"며 "세련된 디자인을 부각하면 소비자에게 명품 한우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이미지는 원주시를 상징하는 세 개 산봉우리에 치악산 한우가 서있는 모습이며, 밑에 한글과 영문으로 치악산 명품한우를 표현했다.

기획사 관계자는 "치악산을 상징하는 3개 봉우리와 맑은 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완만한 곡선과 그 안에 여유롭게 풀을 뜯는 한우의 모습을 결합해 청정한우 이미지를 표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용역보고회에서 당초 계획과 달리 서브브랜드(2차 브랜드) 이미지가 아닌 본 이미지로 교체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원주시도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기로 했다. 이상혁 전국한우협회 원주시지부장은 "치악산한우 하면 전체가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