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구내통로 존폐를 두고 갈등(본보 4월 8일자 7면 보도)을 빚었던 한국철도공사와 주민들 간의 해결책이 제시됐다.

이강후 국회의원(원주을)은 "일방적인 구내통로 폐지를 철회하고 주민들을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반걸용 한국철도공사 충북본부장으로부터 차단기를 설치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신림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해 구내통로를 폐쇄하려 했다"며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직원들이 차단기를 작동시켜 구내통로를 개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건널목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 차단기는 설치할 수 없지만 편의제공과 최대한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을주민 조모 씨는 "어떻게든 안전조치를 취해 구내통로를 이용하기를 원했다"며 "잘 마무리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차단기 설치는 원주시와 예산 및 설치 시기 등을 협의한 뒤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