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면 간현관광지의 무한변신이 시작됐다. 원주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140억원을 투입, 간현관광지를 명품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100억원이 투입되는 지정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도 본격 추진되면서 간현관광지의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중부내륙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서 간현관광지를 녹색충전지대로 계획했다. 지난 1984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간현관광지는 34만9천500여㎡ 부지에 약 150억원이 투입돼 섬강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원주 8경 중 제5경이지만 물놀이 외에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부족해 관광객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수계 상류지역이라는 제약으로 그동안 관광정책에서 조명받지 못함에 따라 문광부는 중부내륙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국비 70억원, 도비 21억원, 시비 49억원 등 모두 140억원이 투자된다. 현재 설치돼 있는 야영장, 산책로, 공공편의시설, 주차시설 등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인공폭포, 숲속야영장, 숙박시설, 경관다리 등 부대시설이 신설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올해 국비 5억원을 확보해 올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캠핑문화 확산으로 수도권과 인접한 간현관광지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시점에서 대대적인 시설정비를 통해 편의시설이 확대될 경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정면소재지 정비사업도 간현관광지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추진돼 활성화에 동력을 보탤 전망이다. 간현관광지와 지정면소재지를 연결하는 소형 굴다리를 확장해 관광버스가 통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간현역 앞 공원과 주차장을 정비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간현역 폐역으로 인한 상권 침체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부내륙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강원감영 콘텐츠 지원사업도 포함됨에 따라 원주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강원감영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