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현역 폐역 및 낙후된 마을환경 등으로 힘을 잃고 있던 지정면소재지에 올해부터 변화의 바람이 분다.
2012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선정돼 2015년까지 4년간 100억원(국비 70억, 지방비 30억)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 지정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실시된다.

작년에는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주민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선진지 견학, 주민교육 등 준비과정에 역점을 뒀다면, 올해는 36억원의 사업비를 배정해 기반조성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지정면과 간현국민관광지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관광지 앞 굴다리는 전면 개축된다. 간현역 선로 밑 굴다리는 면소재지와 간현국민관광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있었다. 굴다리 폭이 좁고 높이가 낮아 대형관광버스 통행에 차질을 빚었고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골칫거리가 됐다.

또한 여름철 호우시기에는 굴다리가 상습적으로 침수하는 문제점도 계속됐다. 이에 면소재지정비사업 추진위는 굴다리를 폭 15m, 연장 64m 규모로 구조를 변경해 통행과 보행문제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간현역 앞은 마을 대표 쉼터로 거듭난다. 간현역 공용주차장 및 공원을 정비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지정면복지회관은 리모델링 작업을 거치며, 마을 내에 무선방송시스템도 도입한다.

간현관광지 주차장 옆에 있는 게이트볼장엔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서원주역 생태공원에는 미비된 화장실과 수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첫 개최해 호응을 얻은 간현 에코그린체험페스티벌을 6월 경 개최해 지정면소재지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14·2015년도에도 많은 사업이 추진된다. 마을의 허브가 될 도농교류센터를 간현관광지 주차장 앞에 짓고 소금산, 두몽폭포, 월림산 일대에 연장 13.5㎞의 녹색치유숲길도 조성한다. 간현역사 앞과 섬강 방향 지정로를 연결하는 전망타워 및 횡단데크 조성사업, 간판 및 외관 정비, 가로경관 정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원용운 지정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운영위원장은 "지역을 찾는 관광객 및 도시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쾌적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