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기간 잠시 소강상태에 놓였던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장 재배치 운동이 다시 불 붙을 전망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유치 범시민 대책위원회(위원장: 조덕희 바르게살기운동 원주시협의회장, 이하 범대위)는 최근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방향을 확정했다.

범대위는 이 자리에서 대선기간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잠시 중단했던 아이스하키 경기장 재배치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정하고 인근 횡성군과 적극적인 연대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범대위측은 스노우보드 경기장 유치를 요구해 온 횡성군과 연대할 경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나 중앙 정치권을 압박하는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범대위는 우선 이달 중순 대표단을 꾸려 대통령 인수위원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수위에 아이스하키 경기장 재배치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과 원주시민 11만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전달하는 한편, 경기장 재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횡성군과 연대가 이루어지는대로 이달말이나 늦어도 내달 설 명절 이전에는 서울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앞이나 광화문 등지에서 대규모 상경 궐기대회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고영식 범대위 추진실무단장은 "아이스하키경기장 재배치를 관철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