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인한 위험을 안고 있거나 집중호우시 고립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 온 지역 내 자연재해발생 위험지역 3곳에 내년부터 235억원이 투입된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지역 내 상습침수, 산사태 위험지역, 집중호우시 고립 외딴마을, 산간오지 등을 대상으로 소방방재청 전문가들의 현지실사 결과, 원주에서 3곳이 신규 자연재해발생 위험지역으로 승인받았다.

새롭게 승인받은 곳은 봉산동 무진지구와 봉산지구, 지정면 판대리 원대부락 등 3곳으로 원주시는 내년 무진지구와 봉산지구를 재해위험지구로, 원대부락은 고립위험지구로 각각 지정해 2014년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해 때마다 산사태 위험을 안고있는 봉산동 무진지구는 2만9천36㎡ 규모로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3만8㎡인 봉산지구는 100억원을 들여 정비가 추진된다. 원대부락은 비만오면 고립돼 일명 '육지 속 섬마을'로 불린다. 매년 우기 때마다 유일한 마을진입로인 세월교가 침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원주시는 55억원을 투입해 폭 7m, 길이 110m의 교량을 가설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내년 3월 정밀조사를 거쳐 해당지역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실질적인 사업추진은 지구지정 이후 2014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