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저면 무장리가 차별화된 쌀을 선보인다.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친환경쌀 '하이아미'를 재배하는 무장1·2리 생담단지에 농촌진흥청 지원사업으로 '강소농 라이스너리(Ricenery) 육성시범 체험관'을 조성 중이다.

이번 사업은 와인을 세계적 주류 문화로 거듭나게 한 '와이너리'처럼 '쌀'을 특화한 '라이스너리' 사업을 시도해 질 좋고 건강한 쌀을 생산하는 한편 농가소득 증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으로 도농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며, 원주를 포함해 전국 3곳이 라이스너리 사업을 실시한다. 친환경쌀을 생산하는 생담단지는 20.7㏊에 달하며 무장1·2리 20여 농가가 사업에 참여한다.

무장리는 국·시비 1억원을 지원받아 무장2리 생담단지 내 폐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해 체험관을 조성하고 있다. 건물 내에는 도정실, 저온저장고, 체험실 등을 갖추며, 오는 11월 개관식을 열 계획이다.

또한 이곳을 중심으로 벼 베기, 음식체험, 메뚜기 잡이, 미꾸라지 체험 등 쌀을 비롯해 농촌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연구 및 현장 판매도 이뤄진다.

박영학 작목반장은 "라이스너리 사업을 통해 특화된 쌀 문화를 선보이고, 건강한 쌀을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득 증대 및 농촌마을과 도심지역 주민들 소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