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축제는 주민의 꿈을 이야기해야 한다. 축제를 통해 꿈을 생산하고 공동의 확인 과정을 거치면서 마을의 꿈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태장1동이 오는 8일 개최하는 마을축제는 이 마을 주민들이 자신들의 꿈을 발표하는 마당이자 지역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자리다.

오는 8일 오후3시 태학교 인근 원주천 둔치에서 '원주시민과 함께하는 태장1동 마을축제'가 개최된다. 태장1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기봉)가 주최하며 문화공간 북실이 주관하고 태장1동주민센터와 관내 기관·단체가 후원한다.

태장1동에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거주 주민과 일반 주택 거주 주민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 지역 주민들을 모두 문화마당으로 불러 내 주민공동체를 공고히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작품발표의 장을 겸하면서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흥겨운 마을잔치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내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화공간 북실의 지원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오후3시부터 7시까지 총 3부로 구성, 1부 시민과 함께하는 놀이마당에서는 대형윷놀이와 미션릴레이, 마을노래자랑이 펼쳐지며 2부 문화마당에서는 시낭송과 우쿨렐레 연주 등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공연과 사물놀이, 대고, 착한콘서트 등이 이어진다. 초대가수 김이난 씨의 축하무대도 마련된다. 3부는 대동놀이로 축제를 만든 사람들과 축제를 즐긴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줄다리기 시간이다. 축제를 위해 멀리 수원에서 직접 공수한 동아줄을 사이에 두고 한판 힘 겨루기가 펼쳐진다.

김기봉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문화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 마을축제를 기획했다"며 "태장1동 주민들은 물론, 원주시민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한 자리인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737-5520(태장1동주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