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일환인 매지천 산책로 조성사업이 다음 달 시작된다. 원주시와 흥업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오세성)가 제출한 매지천 산책로 조성사업 시행계획을 지난달 20일 강원도가 승인한 것.

연세대 원주캠퍼스, 강릉원주대, 한라대와 흥업면민 간 소통을 강화하고 산책로를 만들어 누구나 찾고 싶은 흥업면을 만들고자 추진하는 것으로 연세대 매지리 저수지부터 자감교까지 제방 2.6km를 정비하고, 생활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매지천 인근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둘레길이 조성돼 있지만 매지저수지까지만 연결돼 한라대나 강릉원주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없고, 흥업면에 3개 대학이 있지만 서로 왕래가 적다는 점에서 이번 산책로 조성은 마을 주민과 학교간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책로를 한라대 앞까지 연결하고 천변 곳곳에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조팝나무 등을 심을 계획이다. 또한 전망대와 쉼터를 조성하며 족구장, 게이트볼장 및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내에 연꽃못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산책로와 편의시설을 통해 대학과 대학간, 주민과 대학 구성원간 스킨십이 확대될 것"이라며 "산책로가 조성되면 흥업면민 뿐만아니라 타지 사람들도 매지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완공될 매지천 산책로 조성사업은 26억원이 투입돼 매지천교, 흥대교, 자감교를 기준으로 3구간으로 나눠 돌길, 목제데크 등을 설치한다.

한편 매지천 산책로와 함께 추진했던 금성산 산책길 정비사업은 토지주들이 반대해 사업 추진여부가 불투명하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