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구동 롯데시네마 뒷길은 일방통행으로 바뀌며 도로와 인도 경계에 볼라드(차량진입방지용 말뚝)가 설치됐다. 하지만 운전 미숙으로 인해 볼라드가 파손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롯데시네마 뒷길은 양 옆으로 상가가 즐비하다. 상가에 물건을 납품하는 차량과 상가를 방문하는 차량들로 인해 혼잡하다. 이 와중에 운전자 실수로 볼라드가 파손되는 경우가 잦다. 상가 요청에 의해 볼라드가 없는 구간도 있지만 파손됐거나 분실된 구간도 쉽게 눈에 띈다. 박모 씨는 "부서진 잔해와 보도블럭이 엉망이 돼 보기 안좋다"며 "보도블럭 때문에 다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볼라드 1개를 수리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40만원이다. 수리비용은 도로시설물 보호법상 시청이나 경찰서에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파손시킨 사람을 찾아서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차량으로 인한 파손이 많기 때문에 보험처리를 하지만 파손시킨 사람을 찾지 못하면 전액 세금으로 복구해야 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민원이 생겼을 때 뿐만 아니라 현장에 수시로 확인하러 나간다"며 "3주 전 파손된 볼라드를 모두 보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로등이나 가로수의 경우 차량사고가 나면 보험회사에 처리요청을 하지만 볼라드 파손 시에는 대부분 그냥 가버린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