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도시기본계획 상 생활권별 배분계획

원주 도시개발 축이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문막방향으로 계획됐다. 원주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도시개발 주축을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태장·우산산업단지∼기업도시∼문막산업단지∼부론산업단지로 설정했다. 수도권전철 연장, 화훼특화단지 조성 등 개발 수요를 감안한 계획이라고 원주시는 밝혔다.

2030 도시기본계획은 2030년을 겨냥한 원주의 미래상이다. 원주시는 이를 토대로 자원을 합리적·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도심은 원주(혁신도시, 판부, 남원주역세권), 부도심은 문막(서원주역세권, 기업도시)으로 계획했다.

서원주역세권과 기업도시를 아우르는 문막권역을 부도심으로 설정한 건 향후 원주시 관문역할과 아울러 도심 기능을 분담하는 역할을 부여하려는 것이다. 또한 흥업면, 소초면, 호저면, 지정면, 부론면, 귀래면, 신림면은 생활거점으로 설정했다.

2020 도시기본계획에서는 원주가 도심, 부도심은 남원주역세권이며,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는 지역중심으로 설정했고, 소초면, 호저면, 부론면, 귀래면, 신림면을 생활거점으로 계획했었다. 2020 도시기본계획과 비교해 2030 도시기본계획은 도심 외연을 확대했으며, 도시개발 주축을 확고하게 문막으로 설정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원주시는 이미 개발된 토지 중 활용이 미흡한 토지를 우선 개발하도록 하는 한편 보행 및 자전거 중심의 토지이용계획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교통 유발을 최소화 하기 위해 생활권 중심지구 내에 주거, 상업, 문화, 커뮤니티 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2030 도시기본계획은 '압축형 공간구조', '복합적 토지이용'을 통한 '저탄소 녹색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생활권은 동서남북으로 구분해 ▷중심권: 도심·주거기능 ▷동부권: 행정·주거·관광휴양·자연중심도시·근교농업기능 ▷서부권: 공업·물류·기업도시·주거·관광레저기능 ▷남부권: 행정중심·교육·문화·지역특화·근교농업기능 ▷북부권: 휴양레저·교통·유통·관광·근교농업기능으로 각각 배분했다.

원주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 대해 주민공청회와 원주시의회 의견청취 등 행정절차를 거쳐 강원도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