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 올 연말부터 4개월 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명륜초교 앞에 신축하는 개운동주민센터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면서 빚어진 일이다. 신청사는 내년 5월 완공 예정이지만 동주민센터는 올 연말부터 신청사 1층에서 민원업무를 볼 예정이다. 올 연말에 1층 공사는 끝나기 때문이다.

반면 주민자치센터는 2층에 배치되면서 공사 진행으로 말미암아 건물이 준공될 때 까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현재 동주민센터 건물은 내년부터 교육청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하석균 개운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원주시 소유의 건물이나 무상으로 빌려주는 회관 등을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유상 임대로 건물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논의가 필요하며, 개운동주민센터에서 추가경정예산 심의 때 예산을 신청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4개월 간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더라도 신청사에 입주하면 홍보가 필요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