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서 자동차부품 장치를 생산하는 (주)동성정밀 엘엑스(대표: 김영국)와 서울 마포에서 청각진단기기를 제조하는 (주)이어로직 코리아는 오는 29일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도지사, 원창묵 시장과 기업이전에 따른 투자협약(MOU) 체결식을 갖는다.

(주)동성정밀 엘엑스는 자동차 조향·제동장치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13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만도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생산효율화를 위해 2013년까지 원주로 이전할 계획이며, 이전 부지는 문막읍 반계일반산업단지이다. 경기도 화성에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고 100여명의 사원을 고용할 예정이며, 56억원 정도 원주에 직접 투자하게 된다.

(주)이어로직 코리아는 청각진단기기 및 칩조립(보청기) 회사로 2005년 설립돼 연간 55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의료기기 업체다.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15년까지 문막읍 포진리 1만7천289㎡에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을 이전할 계획이다.

원주에 오면 18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설비투자와 고용인원을 포함해 약 250억원을 직접 투자할 예정이다. 원주가 국내에서 가장 발달된 의료기기 직접생산지이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우수해 이전 대상지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는 철도와 고속도로가 십자(＋)로 교차하고 중부내륙 물류 및 교통중심도시"라며 "중앙선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전철 완공시 서울에서 40~50분 내로 출퇴근이 가능해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이 완료되면 200명 이상 신규고용과 300억원 이상 투자로 지역경기 부양효과가 예상되며 원주 주력산업인 의료기기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