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이 지난달 28일 원주를 방문해 동화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에서 의료기기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주)메디게이트 김성환 대표와 악수하는 모습.

"반계산단 분양가 낮출 수 있는 방안 마련 하겠다"

지식경제부 윤상직 제1차관이 지난달 28일 원주를 방문해 산업단지 분양가를 낮추고 수도권 입지보조금 활용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윤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동화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메디게이트 김성환 대표를 비롯한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들은 높은 분양가로 인해 수도권 기업의 원주 이전이 어렵고 관내 업체의 사세 확장도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정부가 원주에 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 차관은 "일반 산업단지 기반시설의 경우 50% 정도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지경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강원도, 원주시가 TF팀을 구성해 반계산업단지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는 산업단지 미분양률이 높기 때문에 국토부가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부정적인데 원주는 입지 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국토부, LH공사와 협의하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반계일반산업단지 분양가는 3.3㎡에 90만원 대 후반으로 분양률이 전무한 상태이며, 기업도시도 80만원 대 중반에 가격이 형성돼 있지만 분양실적이 저조하긴 마찬가지다. 또한 원주가 수도권인접지역으로 편입돼 부지보조금과 국고지원비율이 감소된 부분에 대해서도 "기업 이전에 따른 부지 지원 예산규모가 1천600억원인데 연말이 되면 남는 금액이 많다"며 "지원기준은 변경할 수 없지만 강원도와 원주시가 분발하면 남는 예산이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첨단의료복합단지와의 관계 설정에서도 첨복단지가 R&D를 개발하면 자연스럽게 성과물이 원주 의료기기업체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의료기기업체의 최대 수요자인 병원이 의료기기업체와 R&D 과제에 공동 참여해서 나온 제품을 병원이 구매하고 이를 바탕으로 타 병원으로의 구매가 가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최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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