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론면 단강1리 주민 100여명이 사용하던 저온저장고가 지난 12월 14일 새벽4시 전기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을 비롯해 지게차, 파레트 300개, 플라스틱박스 6천200개 등 2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단강1리 유관향 이장은 "감자와 고구마를 주로 생산하는데 저온저장고가 불타 막막하다"면서 "감자를 수확하는 오는 7월 전까지는 저온저장고가 설치돼야 하는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단강1리 주민들은 7월에 감자를 수확해 일부는 팔고, 일부는 저온저장고에 보관했다가 값이 오르는 추석이나 설 명절에 판매했다. 그러나 화재로 저온저장고가 전소되자 지난 5일 원창묵 시장의 부론면 순방 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저온저장고는 보험에 가입돼 있었기 때문에 손실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보험회사로부터 견적을 받아 저온저장고 신축에 필요한 비용 중 부족분을 원주시가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재도 주민지원사업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다니엘 기자